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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에 발매된 HKT48 15th 싱글 '비치 샌들은 왜 없어지는 걸까?'. 이번에 센터를 맡은 건 야부키 나코. 한국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고 나서 약 1년. 이제 HKT48의 얼굴이라고 할 만한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납득할 센터이지만 의외로 단독으로 센터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 지금의 심경을 물었다.
물론 커플링곡에서는 센터나 솔로곡까지 있고 작년 말 발매된 앨범 리드곡에서도 센터를 맡았기 때문에 완전히 처음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싱글 타이틀곡 센터는 다나카 미쿠와 나코미쿠로 맡은 '빨리감기 캘린더' 이래가 된다. 겨우 도달한 단독 센터의 자리. 하지만 야부키 나코는 굉장히 침착했다. 아직 레코딩이 시작되기 전부터 '불안도 부담도 전혀 없다' 라고 단언할 정도로 정말 침착했다.
「지금이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더욱 빠른 타이밍에 단독 센터가 되었다면 이렇게 침착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센터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빨리감기 캘린더' 때는 정말 괜찮은 걸까 굉장히 불안했었어요. 미쿠링이랑 둘이서 센터가 되고 나서 벌써 4년이나 지났네요. 도중에 2년 반 한국에 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 간격이 생겨버렸지만 지금이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센터에 섰습니다.」
작년, 10주년을 맞이한 HKT48이지만 한 가지 큰 매듭을 지은 탓인지 베테랑 1기생과 2기생의 졸업이 잇따랐다. 얼마 전 타시마 메루의 졸업을 거치면서 초기 싱글곡의 센터는 모두 없어졌다. 바야흐로 시대의 커다란 변화. 이번 싱글도 상당히 프레시한 선발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얼마 전 MV 촬영 때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프론트 멤버 5명이 3기생과 4기생 뿐이었어요(야부키 나코와 다나카 미쿠가 3기, 운죠 히로나, 토요나가 아키, 지토우에 네네가 4기). 확실히 그런 상황에는 깜짝 놀라버렸네요. 5기생도 3명이 있으니까 정말 '지금'의 HKT48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 아직 HKT48를 모르는 분들이나 한동안 HKT48을 보지 않았던 분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습니다」
야부키 나코가 한국에서 돌아오고 나서 그녀를 보기 위해서 젊은 여성이 새롭게 HKT48의 팬이 된다는 현상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개최 중인 전국 투어에서도 객석에 여성 팬의 모습이 제법 눈에 띄게 되었다.
「이번 투어는 지금까지의 HKT48의 콘서트와는 상당히 다른 구성이 되어 있어요. 지금까지는 처음부터 쾅 하고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푹 빠져 보게 만드는 블록에서 시작해서 듣게 만드는 블록으로 이동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조금 더 장르가 다른 정도의 변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와 비교해서. 그래서 처음에는 괜찮을까? 라고. HKT48답지 않다고 생각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정말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안심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것을 한다면 새로운 팬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신곡을 처음 무대에서 공개한 날, HKT48의 새로운 전력인 6기생 18명도 공개되었다. 6기생의 평균 연령은 무려 14.3살! 최연소는 10살로 야부키 나코도 자신의 나이의 절반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런 그녀도 초등학생 때 HKT48에 가입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세가 정말 기대된다. 11녀째가 되는 HKT48의 풍경은 센터 야부키 나코를 중심으로 극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제목부터 알 수 있지만 여름 곡입니다! 콘서트에서 공개할 때 실감했는데 라이브 공연에 정말 잘 맞는 곡이고 앞으로 저희 공연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곡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고 HKT48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은데 안무에도 꼭 주목해주셨으면 해요. 특히 손 안무네요. 조금 복잡한 움직임이지만 다르게 유행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팬 여러분은 아직 공연장에서 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에 꼭 객석에서 같이 따라하면서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무살 생일 직전에 HKT48의 전열에 복귀한 야부키 나코는 6월 18일에 21살이 된다. 본인도 '스무살 1년동안은 정말 충실했다' 라고 되돌아 봤지만, 스무살 1년간 얻은 경험을 완전히 살린 '21살의 센터'에게는 이제 기대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