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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에 극장 공연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HKT48이 4년 만의 2nd 앨범 「아웃스탠딩」을 발매한다.
11th 싱글 '빨리감기 캘린더'부터 14th 싱글 '너와 어디론가 가고 싶어'까지의 전 싱글곡과 올해 6월에 HKT48을 졸업한 미야와키 사쿠라의 졸업송 '추억으로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일러'를 전 타입에 수록. 앨범 리드곡은 IZ*ONE 활동을 마치고 HKT48에 복귀한 야부키 나코가 단독 센터를 맡은 '갑자기 Do love me!'. J-POP meets 펑크한 사운드로 HKT48의 앞으로를 보여주는 경쾌한 곡으로 완성되었다. 이번에는 3기생 야부키, 다나카 미쿠, 4기생 운죠 히로나, 10년의 발걸음을 아는 1기생 모토무라 아오이, 마츠오카 나츠미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 2nd 앨범 리드곡 '갑자기 Do love me!'는 좋은 의미에서 예상에 어긋난다고 할까 지금까지의 HKT48의 이미지와 다른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야부키 : 드물게 여자 아이 시선에서의 기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남자 아이의 기분을 노래한 곡이 HKT48에는 많았기 때문에.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가는 가사라서 아키모토 선생님이 멤버들에게, 활동에 대해 '자기가 먼저 적극적으로 향해도 좋아'라는 메시지가 담아 주신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마츠오카 : 인트로부터 질주감이 있어서 열기가 올라갑니다. 콘서트의 첫 번째 곡에 어울릴 것 같아. 11년째에 들어가는 시기인 것도 있어서, 밝고 상쾌하고 팝과 같은 느낌. 춤도 팝이라서 귀엽지.
야부키 : 귀여워. 리듬적으로도 같이 춤추고 싶어지는 곡입니다.
마츠오카 : 구호도 있다거나.
모토무라 : 빨리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좋은데.
야부키 : 지금은 할 수 없지만 언젠가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반드시 퍼포먼스 하고 싶습니다.
다나카 : 좋겠다…….
일동 : ? (웃음)
다나카 : 환호성이 들리는 라이브를 상상해봤더니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웃음). 팬 여러분이 다시 소리를 밖으로 낼 수 있게 되어서 콘서트에서 이 곡을 한다면 더욱 분위기가 고조되겠지 싶어서.
── 이 곡은 야부키 씨의 8년 만의 센터곡이죠.
다나카 : 8년만인가!
야부키 : 그렇네요. '윙크는 3회' 이래의 단독 센터이기 때문에. 8년…….
── 8년 만의 돌아온 HKT48의 센터는 어떤가요?
야부키 : 윙크 때는 데뷔하고 바로였기 때문에 좋든 나쁘든 부담이 없었어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할까 선배들만 있는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긴장밖에 없어서. 이번에 센터라고 들었을 때와는 감정적으로 완전히 달랐네요. 이번에는 HKT48에 돌아와서 제 안에서 욕심이 커졌다고 할까 센터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뻤습니다.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 선발 멤버들과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모두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센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복귀한 야부키 나코의 존재감
── 아이즈원에서 경험한 것을 HKT48에 피드백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나요?
야부키 :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HKT48에서도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떨까. 바뀌었다는 느낌인가요?
마츠오카 : 굉장히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까지의 나코는 어느 쪽이냐고 하면 따라와주는 느낌이었는데 HKT48에 돌아와서 이끌어주는 쪽이 되었어요. 씩씩해져서 돌아왔다는 인상입니다.
다나카 : 안무 수업에 저희들은 원격으로 참가하고 나코만 선생님에게 직접 배웠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에 나코가 모두에게 세세한 동작을 알려줬습니다. 그건 자기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가르쳐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성장했구나 느껴져서. 뭔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되었는데요(웃음), 정말 존경하는 존재입니다.
운죠 : 나코 상이 돌아와주셔서, 센터가 되어주신 것이 지금의 HKT48에게 감사한 일입니다. 주목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많아지고 이번 곡도 나코 상이 센터에서 이끌어주셔서 할 수 있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센터 포지션을 경험했지만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해온 것일까 반성해버릴 정도로 제대로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더욱 흡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강력한 멤버가 복귀하면서 기세에 탄력이 붙었고 굉장히 긍정적인 2nd 앨범이 되었네요. 1st 앨범은 데뷔 당시의 밝고 장난꾸러기인 HKT48의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생각하는데, 2nd 앨범에 수록된 전 타입 공통 곡을 들으면 HKT48의 다양성이 잘 나타나고 있어요. 곡에 대한 접근법도 다양하고요.
마츠오카 : 이번에 밝은 곡이 오랜만이고, 최근 5년 정도의 싱글은 멋있는 곡이 많았습니다. '의지'라든가 '3-2'라든가. 데뷔 당시에는 없었던 곡이었어요. HKT48의 역사의 전편이 1st 앨범이라면 후편이 2nd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부키 : HKT48은 무엇이든지 도전한다고 할까, 귀여운 계열이든 멋있는 계열이든 어떤 계통이든지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간다기보다도 어쨌든 여러가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야부키 씨는 출연자로서 무대에 서서 HKT48 멤버들과 함께 퍼포먼스 할 때 HKT48의 포텐셜의 높이를 실감한 적도 있으신가요?
야부키 : 있습니다. 그룹을 자화자찬 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정말 모두 표현력이 풍부해서 어떤 곡이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 1st 앨범을 냈을 때(2017년)와 비교해보면 이번 앨범을 둘러싼 시대나 상황은 완전히 다르네요. 이렇게 HKT48이 10년동안 계속되어 온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토무라 : 체감으로는 한순간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야부키 : 그렇지만 확실히 역사가 있다는 것을 10주년이라는 시점에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만으로는 10년이나 이어갈 수 없고, 물론 선배 그룹이 있는 덕분이기는 하지만, 후배 멤버들이 많이 들어와서 HKT48의 역사를 만들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요. HKT48 팬분들은 최애 멤버만이라기보다도 처음에 하코오시(멤버 전체를 좋아하는)로 HKT48을 좋아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우선은 그룹을 좋아해주실 수 있는 존재로 계속되고 싶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츠오카 : 저도 10년이라고 하면 길다고 생각하지만 체감적으로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어서. 벌써 그렇게 지났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이번 앨범은 후배 멤버들이 부르는 곡이 굉장히 늘었다고 생각헀습니다. 선발 멤버 외에도 굉장히 매력적인 멤버들이 많아서 다 같이 힘내서 함께 나아가는 느낌이 이 앨범에 나오지 않을까, 수록곡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느꼈고 저도 기뻤습니다.
── 10년에 앨범 2장이라는 것도 냉정하게 생각하면 대단합니다. 싱글을 주체로 하는 그룹이라고 하지만.
야부키 : 이번에 '앨범 만든다!' 라는 건, 저희한테는 변화구였습니다. 슬슬 싱글을 발매할 수 있다면 기쁠텐데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마한 앨범이었기 때문에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웃음).
HKT48의 보편적인 강점
── 야부키 씨는 한 번 그룹에서 떨어져 있었습니다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본 HKT48의 좋은 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야부키 : 실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만 멤버의 사이가 좋다는 부분? 넓은 대기실에서도 자연스럽게 둥글게 모여 있다거나. 각자 떨어져 있다가도 깨닫고 보면 다 같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가 많네요. 그건 하려고 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HKT48 특유의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후배가 점점 앞에 나오게 되고 후배들의 마음이 제대로 앞에 전해져 오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근본적인 부분은 10년 전과 변하지 않았다고 할까.
마츠오카 : 그렇네요. 그 분위기는 원래 삿시(사시하라 리노)가 만들어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상하관계가 존재하지 않고 대가족과 같은 느낌입니다.
── HKT 패밀리네요. 게다가 큐슈에 기인해서 활동하고 있고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가족의 힘을 환원할 수 있으니까 좋은 순환이네요.
야부키 :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중략)
── 그럼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극장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알려주세요.
야부키 : 모두 이야기한 것인데, 집인가 싶습니다. 한국에 가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역시 극장이라는 돌아올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은 굉장히 든든한 것이라고요. 극장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중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