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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 세상에서 가장 큰 요정!
HKT48 야부키 나코
12살에 HKT48에 가입. '굉장한 미소녀!' 라며 많은 아이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17살에 한일 합동 글로벌 그룹 IZ*ONE 멤버로서 한국으로. 월드 와이드한 활동 후 올해 4월에 일본에 귀국한 야부키 나코짱의 등장이다! 뉴 앨범 리드곡 '갑자기 Do love me!' 로 센터에 선 그녀에게 10주년을 맞이한 HKT48을 향한 마음을 들어봤습니다!세상에서 가장 큰 요정이라고 불렸습니다!
── 야부키 씨는 올해 4월에 아이즈원(한일 합동 12인조 글로벌 그룹)의 활동을 마치고 일본에 귀국. HKT48에서의 활동을 재개하고 반년이 지났습니다만 한국에서의 활동은 컸나요?
컸습니다! 배운 것도 많이 있었고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 HKT48에 들어온 것은 12살. 믿을 수 없네요.
그렇습니다(웃음). 그래서 어른이 되어가는 2년 반을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크게 실감한 건, 한국에서 돌아와서 처음 HKT48 극장에서의 공연에 선 것이 저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인 생탄제였습니다만 'RESET' 이라는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가기 직전에 첫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하루밖에 나가지 못한 공연이었는데, 돌아와서의 생탄제에서도 똑같이 'RESET'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본 팬분들이 '표현력이 좋아졌어!' 라고 정말 많이 칭찬해주셔서. 확실히 한국에 가기 전에는 밝고 귀여운 곡은 하기 수월했지만 멋있는 곡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성장해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일본의 팬들은 '나코짱, 한국에 가도 괜찮을까?' 라고 걱정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적도 있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아이돌은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한국의 아이돌은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그래서 데뷔 곡의 연습을 시작하자마자 점점 불안해졌습니다. 역시 혼자만 키가 작다는 말을 자주 듣기도 했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키는 콤플렉스였을까요?
네. 절대 작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서 있으면 잘 드러나지만 춤을 출 때는 몸을 크게 보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손을 끝까지 제대로 뻗는다거나 까치발로 발 끝까지 세우고 춤을 추기도 하고, 그리고 머리카락이네요.
── 머리카락?
한국에서는 춤을 출 때 머리카락을 씁니다.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움직임을 해요. 그걸 봤을 때 놀라서, 일본에 있을 때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이었는데 머리카락까지 춤을 출 수 있구나 생각하고. 배운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많이 연습하고 연구해서 익혔습니다. 머리카락까지 춤을 추는 것으로 크게 보이게 할 수도 있고 멋있어서. 표현의 폭도 넓어졌다 싶어요. HKT로 돌아간 후에도 반드시 그렇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머리카락으로 춤출 때 중요한 포인트는 목입니다(웃음).
── 목이 중요! 좋네요(웃음) 참고로 한국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요정' 이라고 불렸다고.그렇습니다!(웃음) 키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 팬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셨어요. '요정계에서는 제일 커' 라면서요. 기운이 났습니다. 좋은 말이죠. 정말 좋아하는 말입니다.
── 일본에서도 TV에 나올 때 그렇게 어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캐치 프레이즈로 말합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요정, 야부키 나코입니다' 라고? 제가 직접 말하는 건 조금……(웃음)── 올해 10월 도쿄 오다이바에서 세계 제일 아이돌 페스티벌 TIF 2021이 개최되었습니다. HKT48은 물론 다나카 미쿠 씨와의 유닛인 나코미쿠로서도 무대에 서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역시 TIF는 저희 팬분들만이 아니라 많은 아이돌의 팬 여러분 앞에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기뻐서. 미쿠링과도 TIF에 나코미쿠로 나갈 수 있다니 기쁘다고 말했었습니다. TIF는 몇 번이나 나갈 수 있었고 추억이 깊은 이벤트이기 때문에.── TIF 2018년까지는 공연장 나레이션도 담당해서 '목소리가 너무 귀여워!' 라고 주위 아이돌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립네요!
── 나코 씨가 한국에 갔었을 때 다나카 미쿠 씨와 인터뷰를 했었습니다만, '나코짱이 돌아올 때는 분명 크게 성장해서 돌아올 거니까 거기에서 차이가 나지 않도록 HKT48도 나도 성장해야 된다. 2년 반 후에 나코미쿠가 부활했을 때 어라? 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이끌어갈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군요……. 미쿠링의 성격은 변하지 않을지도. 계속 귀여워(웃음). 하지만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앨범의 리드곡을 연습할 때도 느껴져서, 어른스러운 창법도 퍼포먼스도 굉장해서. 미쿠링을 보고 '나도 힘내자!'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서로 성장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돌 역사에 남을 최고의 유닛으로서 돌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HKT48도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번에 나오는 앨범의 리드곡 '갑자기 Do love me!' 에서는 나코 씨 혼자 센터에 서네요.
사실 단독 센터는 '윙크는 3회'(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HKT48에 들어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장 처음으로 부른 곡. 그래서 센터라고 들었을 때는 기뻤습니다. 한국에 가기 전과 비교해도 센터 욕심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당시에도 '선발이 되고 싶어' '앞으로 가고 싶어' 라고 생각했지만 센터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언젠가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정도로. 하지만 지금은 '센터에 서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분들이 점점 졸업하고 있고 '그때의 멤버들과 비교해서 HKT48은 부족하네' 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으니까. 계속 전성기인 HKT48로 있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걸 위해서 당시 HKT48의 대단함도 지금의 좋은 점도 전부 보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야부키 나코가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앨범으로는 저도 HKT48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 멋있어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야부키 나코에게 있어서 아이돌은 무엇인가요?
뭔가 단순하지만, 역시 아이돌은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원래부터 굉장히 아이돌 팬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때 사시코짱(사시하라 리노)에게 힘을 받았습니다. 아이돌은 힘을 주는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