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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곧 맞이할 성인식. 올해 4월부터 일본 성인 연령이 18세로 낮아지기 때문에 '스무살' 성인식은 이번이 마지막이 된다. 연예계에서도 탤런트나 여배우, 모델 등 각 장르 신성인의 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ABEMA 엔타메에서는 국내외에서 활약한 여성 아이돌에 주목했다.
한일 합동 12인조 글로벌 그룹·IZ*ONE 멤버로서 활동을 마치고 작년 4월에 HKT48 활동을 재개한 야부키 나코(20). ABEMA 엔타메에서는 그룹의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한 그녀를 단독 인터뷰. 연예 활동의 원점, 한국에서 경험한 아이돌 활동의 무대 뒤를 밝혔다. 또한 아이돌로서 달려나갔던 10대의 추억, 스무살의 절목을 맞이한 심경을 들었다.
── 연예계에 들어온 계기를 알려주세요.
초등학생 때 AKB48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었고 저도 좋아해서 악수회에 갔었습니다. (그때) 사시하라 리노 씨가 '절대로 AKB48에 들어올 수 있어. 오디션을 봐!' 라고 말해줬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믿지 않아서. 또 다른 날에 갔더니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이건 어쩌면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사시하라 씨가 HKT48에 계셨으니까 도쿄 출신이지만 후쿠오카 쪽에 (HKT48의) 오디션을 보러 갔습니다.
── 한국의 오디션을 보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원래부터 제 안에는 한국의 아이돌은 실력이 굉장하다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자신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다는 것과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바로 (한국의 오디션 방송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아이돌 활동에 대해 사시하라 리노 씨에게 어드바이스를 받은 적은 있나요?
저는 원래 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말하는 것을 잘하지 못해서 상담을 하지 않는 타입입니다만, 사시하라 씨는 자주 어드바이스를 해줬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을 때 엄청 고민하고 있던 적이 있어서 한 번 전화했었는데 (사시하라 씨는) '자신의 좋은 점 리스트 같은 걸 만들면 좋을 거야' 라고 알려주면서 '항목별로 자신의 좋은 점을 10개 써서 나에게 보내' 라고 해줬습니다. 자신밖에 찾지 못하는 좋은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접 쓰는 것으로) 스스로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일까 생각했습니다.
── HKT48에 복귀한 때 심경을 알려주세요.
처음에는 정말 긴장했네요. (그룹에) 2년 반 없었기 때문에 멤버들도 팬분들도 '상냥하고 따뜻하게 받아줄까' 라는 불안이 조금 있었습니다만 돌아가서 3초 정도에 바로 융화되었습니다. 정말 2년 반 전에 순식간에 돌아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두 따뜻하게 맞이해줬고 늘 하던대로 평소처럼 대해줘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HKT48, IZ*ONE의 아이돌 활동이 중심이었던 10대를 돌아보면 어땠나요?
10대 시절에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고, 우선 (도쿄에서) 후쿠오카에 이사해서 HKT48의 활동을 했고 해외에도 가서 활동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꼈습니다. 학교 생활, 청춘감은 역시 다른 아이들보다는 없지 않을까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그만큼 HKT48에서, 한국(IZ*ONE)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충실했던 하루하루였기 때문에 전혀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전혀 없습니다.
── 스무살이 되고 의식이 변한 것은 있나요?
그룹 안에서도 선배의 위치가 되었고 스무살이니까 이제 어른이잖아요. 역시 다른 사람에게 어리광 부리고 있을 수 없다는 실감은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금 어리광 부려온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의식의 변화는 있었습니다.
── 2022년의 목표를 한자 한 글자로 나타낸다면 무엇인가요?
'輝(빛나다)' 입니다. 2022년은 누구보다도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HKT48으로서 아이돌로서도 역시 빛나고 싶고 개인의 일에서도 빛났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