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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T48이 4년 만이 되는 두 번째 앨범 '아웃스탠딩'을 12월 1일에 발매한다. 앨범 리드곡 '갑자기 Do love me!'에서 단독 센터를 맡는 것은 야부키 나코(20)이다. 올해 4월 IZ*ONE 활동을 마치고 한국에서 귀국해 HKT48에 복귀한 야부키에게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물었다.
「그룹 10주년인 해에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것으로, HKT48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스타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즘까지 졸업한 선배님들의 마음이나 생각도 이어받을 수 있다면……. 오랜만에 앨범이기 때문에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새로운 HKT48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여 멤버의 새로움만이 아니라 댄스가 갖추어져 있다든가, 실력 면에서도 성장한 그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2살에 HKT48에 가입한 야부키도 올해 20살. 어느새 후배가 더 늘었다고.
「저의 후배로 선발이 된 멤버들이 최근에 많이 늘었습니다. 그룹의 보이는 인상도 이전보다 더 새로워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떠나 있던 2년 반에 HKT48은 성장하고 있었다고 돌아와서 느꼈습니다. (아이즈원의 활동은) 한국에서 생활을 했고 환경도 전혀 달랐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멤버들이 춤추는 모습을 처음으로 봤을 때 '머리카락 끝까지 춤추고 있어' 라며 높은 수준에 충격을 받았던 것도 좋은 기억입니다」
외국에서의 활동에 고민했던 시기도 있다.
「댄스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는 자신감을 잃은 적이 많았어요. 일본에서는 노래를 잘한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지만 막상 한국에 가니 주위 사람들은 저보다 잘했으니까, 우울해졌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 시기에 야부키를 구한 것은 HKT48의 선배·사시하라 리노였다.
「같이 활동할 때는 부끄러워서 상담은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힘들었을 때 울면서 사시하라 상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어떻게 열심히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라고, 부정적인 마음을 그대로 전해버렸어요」
그런 야부키에게 사시하라는 긍정적이 되기 위한 조언을 해줬다고.
「'자신의 좋은 부분을 종이에 써서 그게 10개가 되면 보내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노래도 못 부르는 건 아니다' 라는 식으로, 자신에 대해 가급적 긍정적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그걸 계속 하다 보니까 스스로를 조금 좋아하게 되었어요. 아직 좋은 점을 10개는 찾지 못해서 리스트는 사시하라 상에게 보내지 않았지만…….」
2021년 5월, HKT48에 복귀한 후의 성장도 느끼고 있다.
「HKT48에 돌아와서 녹음을 했을 때, 스탭분에게 '창법이 바뀌었어. 전보다 좋아졌어' 라고 들었습니다. 저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의 활동을 통해서 호흡 타이밍 같은 세세한 부분들도 많이 연구했기 때문에 조금씩 성장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스스로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전보다도 욕심이 늘었다는 점이네요. 이번에 HKT48의 선발 발표 전에도 처음으로 '센터가 되고 싶어'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언젠가 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도의 마음이었는데」
복귀 후에는 센터로서 멤버를 견인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후배에게 지도나 조언같은 건 부끄러워서 절대 하지 못하는 타입이었지만,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번 리드곡에서 저만 댄스 지도를 직접 받았고 다른 멤버들은 원격으로만 했습니다. 원격으로는 역시 세세한 부분까지는 전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제가 먼저 매니저님에게 부탁해서 멤버들의 지도 역할이 되어 댄스 레슨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HKT48의 앞으로에도 생각하는 것이 있다.
「선배님들이 계속해서 졸업하면서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그냥 사이가 좋은 학급처럼 되어버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서로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서로를 향상시키면서 더욱 큰 그룹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HKT48을 맡으면서 스스로에게도 욕심이나 꿈이 있다.
「사시하라 상을 동경하고 있고 HKT48에 있을 때의 사시하라 상처럼 되고 싶습니다. 사시하라 상은 아이돌로서의 모습이 버라이어티 방송에서의 모습과 정말 각각 다릅니다. 저도 아이돌, 버라이어티, 여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각각 응원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꿈 리스트' 이야기를 해줬다.
「한국에 가기 전에 쓴 꿈 리스트에 '단독 센터에 선다' '학원 드라마에 출연한다' 가 있습니다. 귀국 후에 둘 다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꿈 리스트를 계속 쓰면서 현실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전보다 욕심을 가지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야부키 자신과 신곡 가사에는 겹치는 부분도 있다.
「이번 리드곡은 연애에 힘차게 가는 타입의 여자 아이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뿐만이 아니라 무엇에 대해서든 기다리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적극적으로 가는 자세는 지금의 저와 겹쳐집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2d7e3d8431eecf7c3015c1ecac864eb48e82a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