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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T48이 지난 26일에 극장 오픈 10주년을 맞이하고 이번 달 1일에 4년 만의 오리지널 앨범 '아웃스탠딩'을 발매했다. 새로운 시점을 맞이해 역대 센터를 맡아 왔던 타시마 메루(21), 야부키 나코(20), 마츠오카 하나(21)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 4년 만의 오리지널 앨범 '아웃스탠딩'이 발매되었다. '특출한' 등의 의미가 있는 타이틀이다
타시마 : 다시 여기에서 한 걸음 내딛자! 라는 느낌입니다. 한 걸음 더, 뛰어난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 지금의 HKT48의 과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에 그걸 찾을 수 있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츠오카 : 4년 전의 1st 앨범 '092'(17년) 때는 선배분들이 많이 있어서 거기에 따라가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후배인 분들이 많이 있어서 전혀 다른 그룹의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야부키 : 아이즈원 활동으로 2년 반 한국에 갔기 때문에 돌아와서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게 기쁘고 앨범을 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 리드곡인 업 템포 넘버 '갑자기 Do love me!'에서는, 야부키가 첫 단독 센터를 맡는다
야부키 : 항상 남자 아이의 마음을 노래할 때가 많았기 때문에 여자 아이의 마음을 노래하는 것은 드물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여자 아이 쪽이 남자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가사에도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안 돼' 가 있는데,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일은 많다는 메시지가 팬 여러분에게도 전해진다면 좋겠고, 아키모토 (야스시) 선생님도 어쩌면 HKT 멤버들에게 그러한 마음으로 써주신 걸까 생각했습니다.
마츠오카 : 지금까지는 선배들에게 의지하기만 하고 소극적인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자립하고 더욱 후배를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7년째이기 때문에.
타시마 : (멤버들한테) '하나 상!' 이라고 불리고 있으니까요! 이런 시국이 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할 수 없다고, 울적해질 것 같은 이 세상에서 성원을 보내주는 듯한 곡이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계속 발신해나가는 세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물쭈물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된다고요. 스스로 먼저 잡으러 가자고, 등을 툭 밀어주는 것 같은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룹 결성, 그리고 극장 오픈 10주년을 맞이했다. 각자의 10년 전은?
마츠오카 : 초5로 11살, 당시에는 춤만 췄습니다. YouTube에서 '헤비 로테이션'을 우연히 보고 AKB48이 궁금해졌던 시기였습니다.
야부키 : 초4였는데 AKB48을 좋아해서 정말 푹 빠져 있었네요. 숙제를 하면서 계속 노래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AKB가 되고 싶다거나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발레를 하고 있었어서 설마 그룹에 들어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타시마 : 오디션을 보는 것에 빠져 있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시험하는 것이 좋아했어요. 오디션은 어른이랑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게 정말 즐거워서. 최종 심사까지 간 적도 많았지만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도쿄에서 살겠다는 결단을 좀처럼 내리지 못해서. HKT48은 자세하게는 몰랐지만 후쿠오카니까 좋다고. 단지 최종 심사에서 'HKT 최애는 누구인가요?' 라고 물어봤을 때 잘 몰랐기 때문에 전의 아이가 말한 멤버를 말해서, 이건 떨어졌구나 하고… (쓴 웃음). 그랬는데 다음날 아침 닛칸 스포츠에 실려서!(12년 6월 24일자) 학교에서도 '봤어' 라고 화제가 되었고요…. 그게 없었다면 저는 여기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당시의 HKT48의 인상은?
마츠오카 :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HKT48의 외출!'을 중심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야부키 : 사시코짱(사시하라 리노)이 이적하고 그때부터 HKT를 보게 되었고 'HaKaTa백화점'이나 '외출!'은 녹화해서 매회 봤네요. 나이가 비슷한 멤버들도 있었기 때문에 나도 해보고 싶은 것일지도? 라고 거기에서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 다시 한 번, HKT48의 매력은?
마츠오카 : 후배들을 보고 있으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귀엽고 웃는 얼굴이 멋있어서, 더욱 앞에 나와서 노래하고 춤 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멤버들이 많이 있습니다!
타시마 : 저는 변화를 즐기는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센터를 목표로 하는 장소로 하고 있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멤버도 조직도 극장도 바뀐다거나 하는데 그 변화에 대응하면서 즐겁게 응원해주시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야부키 : 저는… 모두 상냥한 부분!
마츠오카 : 귀여워!
야부키 : 아무래도 돌아왔을 때 조금은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멤버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줄까? 그리고 팬분들도 어떤 반응을 해주실지 몰랐기 때문에…. 하지만 모두 정말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그저 몇 초 만에 2년 반 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 그룹에 가입하고 다양하게 경험을 쌓아 왔다. 세 사람 모두, 가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센터를 경험했다
마츠오카 : (가입 1년 2개월 만에 '최고잖아' 센터) 갑작스러워서 당시의 일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야부키 : (가입 직후에 '윙크는 3회' 센터) 뮤직 비디오 촬영 때 사시코짱이 우동을 부탁해주셨는데…. 한가닥 정도밖에 먹지 못해서…. 아무것도 목을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타시마 : (가입 2개월 만에 첫 오리지널곡 '첫사랑 버터플라이' 센터) 저 때는 주위에도 모두 첫 MV 촬영이었기 때문에, 아직….
── 지금 생각하면 자신에게 있어서 어떤 포인트였는지?
마츠오카 : 기세가 있는 가운데 센터를 하게 해주셨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TV에도 많이 나오게 해주셨고.
야부키 : 처음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어쨌든 긴장만 했기 때문에, 카메라를 찾는 것만을 생각하면서….
타시마 : 알아! 붉게 빛나고 있는 곳을 보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도 모르겠는 거야.
야부키 : 처음에는 전혀 익숙하지 않았지만 선발에 들어가게 되면서 조금씩 익숙해져서. 저도 꽤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타시마 : 엄청 변했어 (웃음)
마츠오카 : 다른 사람같아요 (웃음)
야부키 : 아마 HKT 인생에서 제가 3명 정도 있을 거예요 (웃음)
타시마 : 거기에서 한국에 갔던 나코도 있으니까! 지금 몇 명째야? (웃음)
야부키 : 정말 많은 경험을 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센터가 아니더라도 선발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설 때의 무게도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부키 : 저, 돌아와서 '단독 센터가 되고 싶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츠오카 : 기쁘다….
야부키 :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되면서 아마 자신감이 붙어서…. 그래서 단독 센터가 되고 싶다고. 지금까지 단독으로는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 제 안에서의 성장인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절목이 됩니다. 앞으로의 HKT48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야부키 : 선배님들이 많이 졸업하고 멤버들도 완전히 바뀌었으니까 새로운 HKT48이 되는 거잖아요? 그때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HKT48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에 서주셨던 선배님들의 존재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츠오카 : 지금은 이름을 잘 모른다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개개인이라도 제대로 색깔을 낼 수 있으면 좋겠고 기세를 멈추지 말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타시마 : 이번 앨범을 통해서 시간의 흐름도 느꼈고 앞으로는 후배들이 더욱 짊어지고 가는구나를 느꼈습니다. 10주년을 계기로 다시 1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이고 후배들이 믿음직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극을 받고 시너지 효과로 열심히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인 목표는?
마츠오카 : 이번처럼 말하는 기회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더욱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부키 : HKT48으로서는 팬분들을 만나는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KT의 라이브를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개인으로서는 지금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해주셔서 연기가 굉장히 즐겁기 때문에 앞으로 연기로도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타시마 : 후배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계속해서 알려주고 싶고, 저는 사시코짱같은 사람들의 등을 가까운 곳에서 보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른에 대한 대응이라거나….
일동 : (웃음)
타시마 : 가장 잘 배워서 실행한 건 스탭분들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사시코짱은 콘서트가 끝나고 맨 먼저 스탭분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었는데 저도 후배들을 데리고 잘 할 수 있도록. 개인으로서는 본격적으로 여배우가 되고 싶기 때문에 그 꿈을 향해 연기 일을 하고 싶습니다.
https://www.nikkansports.com/entertainment/akb48/news/202112020001172.html